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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소수의 주력 원료가 매출 이끈다 (2022-09-15)

급증하는 개별인정형 원료 옥석 가리기 한창

건강기능식품 제조사들이 새로운 건강기능식품 원료 개발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개별인정형 원료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중 실제로 매출에 이바지하는 원료는 일부에 불과해 업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식약처의
‘2021년 식품산업 생산실적에 따르면 2021년 건강기능식품 고시형 품목 매출은 31,854억 원, 개별인정형 품목 매출은 8,467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9.3%, 29.4% 성장했다. 전체 시장에서 여전히 고시형 품목 매출이 압도적이지만, 성장세는 개별인정형이 훨씬 높다. 여기에 원료 매출 비중만 놓고 보면 지난해 개별인정형 원료는 전체 시장의 20%를 넘어섰다.

개별인정형의 성장은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섭취 연령
, 성별의 폭이 넓어진 것과 궤를 같이한다. 소비자 스펙트럼이 넓어지면서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개별인정형 원료를 개발해 제품화하면서 새로운 시장 수요를 창출하며 성장하고 있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식약처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 하나의 원료를 개발하기 위해 표준화, 비임상, 임상 단계를 거쳐 식약처에 등록하는데 4~7년의 시간과 약 5~10억 원이 소요된다. 이런 시간과 만만치 않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개별인정형 원료는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7월 기준으로 식약처에 등록된 고시형 원료는 68개에 불과하지만, 개별인정형 원료는 694개에 달한다.

▷ 일러스트: 노현호


극소수 원료만 성공
이처럼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개별인정형 원료를 개발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성공보다 실패가 훨씬 많다.

고시형과 마찬가지로 개별인정형도 일부 원료가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지난해 개별인정형 매출 8,467억 원 중 상위 5개 품목의 매출 비중은 46.9%를 차지하고 있다. 10개 품목으로 범위를 넓히면 63.3%에 달한다. 개별인정형 원료 중 꾸준히 매출이 성장하는 것은 헤모힘 당귀 등 혼합추출물, 헛개나무과병추출분말, 루테인지아잔틴복합추출물, 황기추출물 등이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들은
ODM·OEM을 통해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신규 시장을 확대하고 생산업체가 신규 제품을 유통업체에 역제안할 수 있으며, 고시형 원료와 비교하면 마진도 높다.

실제로 국내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 업체인 노바렉스의 경우 개별인정형 원료 인증 개수가
38개로 가장 많은 원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독보적인 ODM 업체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 개별인정형 원료에서 가장 큰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헤모힘 원료를 보유한 콜마비앤에이치는 이를 바탕으로 유통업체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다수의 제품을 함께 공급하고 있다. 올해 4월 서흥헬스케어를 건강기능식품 전문업체로 분사시킨 서흥과 코스맥스엔비티도 신규 원료를 통해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7월 음성 제2공장을 준공한 에스디생명공학도 핵심 원료인 바다제비집복합추출물과 크릴오일 등에 개별인정형 인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증숙생강추출분말 개별인정형 허가를 획득했다. 이외에도 약 20여 가지 천연소재 원료를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업체들이 만만치 않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개별인정형 원료를 개발해 놓고 폐지된 품목도 상당수에 이른다
. 개별인정형 원료가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온 2020년과 2021년 등록된 원료 중 성공적이라 평가받는 제품도 손에 꼽을 정도다. 2020년 원료 중에는 코스맥스엔비티의 리스펙타와 노바렉스의 시서스가 지난해 각각 243억 원과 23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2021년 신규 등록된 원료 중에는 월드웨이의 실크단백질 산가수분해물이 35억 원, 콜마비앤에이치의 루바브추출물이 11억 원으로 체면치레를 했다.

건강기능식품업계 관계자는
경쟁이 더욱 심화하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와 다양한 제형에 맞춰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소수에 불과하다개별인정형의 경우 약 10개의 업체가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 업체도 1~2개 성공한 원료에서 대부분의 매출이 나오는 만큼, 개별인정형 원료를 개발했다고 해서 무조건 성공할 것이라고 기대하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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