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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넷 설립자 추정 인물 해외에서 체포

경찰, 범죄인 인도 청구…피해액 환수 노력할 것

  • (2022-11-24 15:41)

매일 광고만 봐도 수익금을 지급한다고 속여 수천여 명으로부터 투자금 수백억 원을 빼돌린 퓨처넷의 설립자로 추정되는 외국인 피의자가 최근 국제 공조 수사를 통해 해외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다단계판매 방식으로 폰지 사기를 벌여 국내 투자자 약
2,100명에게서 407억 원을 가로채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는 폴란드인을 이탈리아에서 검거하고, 독일인은 그리스에서 검거했다. 지난 8월 이들 외국인의 전자지갑에서 수상한 자금 거래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를 중심으로 그리스, 이탈리아, 폴란드 인터폴과 국제 공조를 해왔다.

퓨처넷은 독일인 로만 지미안
(Roman Ziemian)과 폴란드인 스테판 모르겐스테른(Stephan Morgenstern)에 의해 2012년 설립된 회사로 2014년부터 6단계의 폰지 사기를 시작했다. 2015년에는 새로운 폰지 사기를 위해 블루 오션 온라인(Blue Ocean Online) 프로그램을 론칭했으나, 론칭하자마자 사기 행각이 들통나 사업이 무산됐다. 이후 퓨처애드프로(FutureAdPro)를 론칭, 비슷한 방식으로 폰지 사기를 이어갔고 국내에는 2016광고만 봐도 돈이 된다는 재택알바로 소개하며 투자자를 모집했다.

하지만
2018년 퓨처넷이 정책을 바꾸고 출금을 거부하는 등의 행태가 이어지면서 국내 모집책과 투자자간 분쟁이 일며 상위 모집책을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국내 책임자 2명을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등의 혐의로 20191118일 구속해 1125일 검찰에 송치했다. 이어 2020년에도 퓨처넷 피해자 950여 명이 단체 소송을 진행해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상위 투자자 161명을 수사한 바 있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가상자산 총액인
1,600여억 원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 조치를 인용받은 상태다. 또한 법무부를 통해 두 피의자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청구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2019년부터 서울경찰청에서 수사를 진행해 왔지만, 피의자가 해외에 있다 보니 특정이 안되고 가상자산 추적에도 실패하며 수사가 계속 답보 상태였다국제 공조 수사를 통해 피의자들의 신병이 확보된 만큼 범죄 수익액 1,600억 원 중 많은 부분이 국내 피해자들에게 환수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이탈리아, 폴란드와 공조해 사건의 우선순위에 따라 피의자들의 신병을 인수받아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 퓨처넷 설립자 추정 인물이 해외에서 검거되고 경찰이 이들을 국내로 송환할 계획이 알려지자 MBI 피해자들도 테디 토우의 신병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MBI의 설립자인 테디 토우는 전 세계에서 소셜네트워크·가상화폐 투자를 앞세워 사기 범죄를 저지른 인물로 한국에서만 5조 원, 전 세계적으로 10조 원에 달하는 피해를 낳은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722일 태국 경찰에 의해 체포된 테디 토우는 2016년 대만에서 사기죄로 체포된 전력이 있으며, 2017년 말레이시아 당국으로부터 사기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이듬해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직후 바로 해외로 도주했다. 이후 말레이시아 정부는 그에 대해 폰지 사기 혐의를 더해 2018년 검찰에 기소했다. 태국에서 체포되자 말레이시아와 중국이 자국으로 인도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한국 정부는 어떠한 신병 요청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MBI 피해자들은 퓨처넷과 마찬가지로 정부가 범죄인 인도를 요청해 적극 수사에 나서주길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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