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돋보기

코로나19와 건강관리 트렌드의 변화

인바디로 살펴보는 건강관리 트렌드 5

  • (2023-06-01 16:26)
▷ 사진: 게티이미지프로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했을 당시 인바디 측정 횟수는 급격하게 감소했다. 피트니스 클럽 등의 영업이 제한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코로나19 당시 인바디 통계를 살펴보면 한국, 미국, 독일을 포함한 대부분 나라의 인바디 검사 횟수는 현저히 줄었지만, 평균적인 근육량 값은 높게 측정됐다. 이는 운동을 생활화하는 근육량이 많은 사람들은 코로나19 기간에도 각종 체육시설을 방문해 검사했기 때문이다. 근육량의 변화는 체지방과는 다르게 단기간에 영향을 받는 요소가 아니다. 결국, 전 세계가 거리두기 등의 제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들은 존재했던 것이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 건강관리에 관심을 갖는 인구는 급격하게 증가했다. 건강관리를 즐겁게 한다는 ‘헬시플레저’라는 신조어가 나오는가 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많은 유통 업계가 울상을 지었던 가운데 애슬레저(운동복에서 가져온 편안하고 실용적인 패션) 업체만이 유일하게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가 느껴졌던 것은 바로 ‘홈트족’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유튜브에는 각종 인기 홈트레이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커뮤니티에서는 유튜버별 최적의 홈트 코스 등을 소개하는 글이 올라왔다. 홈트 브이로그도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동시에 수요가 높아진 것은 집에서도 체중이나 체성분 등을 정교하게 측정할 수 있는 가정용 체중계였다. 앱과 연동된 체성분 분석기로 지속적으로 몸 상태를 확인하고, 홈트 계획을 세우는 것은 물론, 연동된 앱을 통해 내 몸 상태의 변화에 따른 건강한 운동법과 식단 솔루션 등을 제시하는 다양한 플랫폼이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와 동시에 가정용 기기의 경우 가성비를 우선으로 하던 사람들도 조금 더 비싸지만 집에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뛰어난 기술력을 구비한 제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는 ‘덤벨 이코노미’ 현상으로 이어졌다. 덤벨 이코노미란 운동 등 건강과 체력관리에 관한 소비가 늘고 관련 시장이 크게 호황을 누리는 경제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런 현상은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시기에 홈트를 통해 기존에 운동 경험이 없는 사람들도 건강관리에 관심을 갖고 운동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다.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조금씩 완화될 때 피트니스 센터는 오히려 호황을 맞이하게 됐다. 피트니스 센터가 문을 열고 헬스 트레이너들도 코로나19로 인한 손실을 메꾸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회원 관리에 임했다. 그러면서, 바디프로필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다시금 늘어나고 있다. 
 

사람들은 홈트를 하면서도 브이로그를 찍어 올리고 인스타에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해시태그를 달아 자신의 몸매를 뽐낸다. 그리고 각자의 인스타그램에는 바디 프로필 사진이 필수로 업로드되고 있다. 


이제는 ‘체수분’에 주목하자
체성분 분석기를 통해 체지방, 근육량 등을 측정하고 내 몸의 상태를 살펴보는 것은 이미 모든 이의 삶에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인바디는 이제 다이어트를 위해 지방, 근육에 집중하는 시대를 넘어, 우리 몸의 약 70%를 차지하는 ‘체수분’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체수분’은 우리 몸의 수분량을 말하는데, 체수분이 적으면 근육이 약화되고 피부 탄력도 줄어들게 된다. 사실, ‘물’은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구성 성분이다. 사람 체중의 60%, 뇌와 근육의 75%, 연골의 80%, 혈액의 94%가 수분이다. 정상적인 체수분보다 1.5% 부족한 ‘경미한 수분 부족’에도 두통, 피로, 집중력 장애, 기억력 저하 등이 나타난다.
 

몸에서 수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 보니 체내 수분 균형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질병의 진행 상황을 보여줄 수 있다. 인체의 수분은 크게 세포 내 수분(ICW)과 세포 외 수분(ECW)으로 구분된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일정한 체수분 비율을 유지하지만,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나 체내 독성 물질 또는 염증이 존재하는 사람, 영양 상태가 불량한 사람의 경우 체수분 비율의 균형이 일반인과 다르게 나타난다. 그러므로 체수분 모니터링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체세포 외 수분비(ECW/TBW)로 나타내고, 그 비율이 0.36~0.39 사이에 있을 때 가장 이상적이다. 
 

특히, 혈액투석 환자의 체수분 모니터링은 생사를 가를 만큼 치료에 큰 영향을 미친다. 혈액투석 환자는 몸 안의 수분이 제대로 투석되었는지, 즉 빠져나갔는지가 치료 과정의 중요한 요소다. 체수분 측정 시 건체중(몸이 붓지 않고, 혈압이 정상으로 잘 유지되면서 기력이 최고일 때의 몸무게)을 설정하고 수분이 잘 투석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신장 질환 환자들의 치료 결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체수분 측정은 비만과 항노화 평가에도 활용된다. 기본적으로 근육은 수분으로 이뤄져 있다. 이 때문에 수분이 부족한 사람들은 근육이 부족한 비만으로 가는 과정일 확률이 높다. 비만 정도를 단순히 체지방으로 측정하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체수분을 통해 더욱 정확한 내 몸의 상태와 비만과 항노화 평가를 진행할 수 있다. 
 

<출처 : 2023 인바디 리포트>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 저작권자 ⓒ 한국마케팅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목록으로

포토뉴스 더보기

해외뉴스 더보기

식약신문

사설/칼럼 더보기

다이렉트셀링

만평 더보기

업계동정 더보기

세모다 스튜디오

세모다 스튜디오 이곳을 클릭하면 더 많은 영상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의 날씨

booked.net
+27
°
C
+27°
+22°
서울특별시
목요일, 10
7일 예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