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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감정을 표현하면 몸과 마음도 건강해진다

  • (2023-06-22 17:17)

감정은 생체 활동뿐 아니라 개인적 경험 및 문화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같은 대상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똑같은 방식으로 기쁨을 표현하지도 않는다. 느낌은 감정에 대한 내적 반응이다. 감정 표현을 허락한다는 것은 그동안 느낄 필요 없다고 생각했던 감정을 표현하라는 의미이다. 
 

부정직해지라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면을 고려하는 의사소통 방식을 찾아가는 것이다. 느낌이 제공하는 정보는 사물 또는 상태의 특징과 그 특징들의 양에 대한 정보다. 표현은 정서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느낌에 특이성을 부여하는 물리적 변화가 일어나는 이유는 우리 몸 내부에서 행동이 끊임없이 촉발되고, 그에 따라 몸 내부의 신경 지도에 이런 행동이 일어난 결과가 반영된다. 
 

느슨해짐과 이완은 우리가 행복감이나 즐거움이라고 부르는 느낌의 생성에 기여하며, 협착과 수축은 우리가 불편함 또는 불쾌감으로 부르는 느낌의 생성에 기여한다. 우리는 긴장한 근육이나 상처에 대한 정교한 쌍방향 지도로 우리가 고통이라고 부르는 극도로 불편한 느낌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감정을 표현함으로써 신체적, 정신적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반드시 얼굴을 마주하고 말로 표현할 필요는 없다. 다른 사람과 감정을 공유하기 힘들 때면 글쓰기가 더 유용할 수 있다. 
 

감정이나 생각을 언어로 옮기면 면역기능이 개선, 혈압 저하, 스트레스 감소 등의 다방면으로 우리의 삶이 향상되고 건강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 한의학, 보건학박사 김동하

느낌과 감정에 관련된 핵심적인 분자는 생체 내 아편 유사물질, 세로토닌, 도파민,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 등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 이 모든 물질은 느낌의 생성에 큰 역할을 한다. 이 물질들의 분비로 몸 전체의 작동에 초래된 변화는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내수용 감각계에 의해 해석돼 그 순간의 마음속 경험을 변화시킨다. 이 과정은, 피부, 흉부와 복부의 내부 장기, 혈관, 신경섬유 말단, 척수 안으로 들어간 부분들을 통해 진행되어 뇌의 뇌섬엽과 대뇌피질에 전달된다. 느낌의 힘은 의식 있는 마음 안에 존재한다. 우리가 느끼는 것은 마음에 의식이 있기 때문이며, 우리에게 의식이 있는 것은 느낌이 있기 때문이다. 의식은 우리가 관찰하고, 사고하고, 추론하는 과정에서 겪는 즐거움에서부터 고통에 이르기까지의 마음속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느낌은 우리에게 위험과 기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그 정보에 따라 우리가 행동하도록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우리의 생명을 보호한다. 
 

감정 조절하기는 느끼지 않는 것을 다루는 것이 아니다. 우리 감정을 엄격히 통제하지 않으며, 부정적인 감정을 없애고 긍정적인 감정만을 느끼게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사람들을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방법을 찾으려고 하지만 그 방법이 항상 효과를 발휘하지는 않는다. 힘든 시기에는 그저 함께 있어 주는 것만으로 도움이 될 때도 있다. 
 

무엇이 원치 않는 감정을 유발할지 예상하고 이를 피하거나 물리적 환경을 바꾸는 것, 스트레스를 주는 만남에서 벗어나거나 기운을 북돋우는 긍정적인 문구를 반복해서 보는 것, 감정을 유발한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 등으로 감정적 상황에 과잉반응하는 대신 최선의 행동을 하게끔 해보는 것이다. 
 

생명은 항상성과 생명이 지속할 수 있는 범위로부터 위험한 이탈을 감지해 유기체에서 필요한 수정을 요구하는 항상성 명령들을 가능하게 하는 화학적 능력과 균형 감각을 가지고 있다. 항상성 요구에 부응하는 데 도움을 주는 메커니즘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메커니즘은 영양분이나 산소와 같은 기본적인 에너지원 확보에서부터 사회적 협력과 갈등 같은 문제들에 대처하는 전략적인 생성, 환경, 기분, 마음, 관점, 느낌, 감정의 상태 등에 이르기까지 생명 유지 과정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에 대한 만족스러운 해결방법을 생각해내는 능력인 지능이다. 
 

이런 지능과 감성이 만들어 낸 것으로부터 우리가 느끼는 조화로움이나 공포 뒤에는 이와 관련된 행복감, 즐거움, 괴로움, 고통의 느낌이 존재한다. 이런 느낌 뒤에는 항상성 요구를 따르는 생명 상태와 그렇지 않은 생명 상태가 존재하는 것이다. 서로 인정하고 상호의존성을 인식하면 모든 생명체에 가하는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한의학, 보건학박사 김동하>
- 신바이오생명과학연구소 연구소장
- 국제통합의학인증협회장, KBS 건강상식바로잡기출연
- 저서: 500세프로젝트, 장수유전자스위치를켜라, 향기파동치유요법 아로마테라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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