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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티비코리아, ‘대마’로 승부수 띄운다

유셀파마와 대마추출물 화장품 및 건강식품 독점계약 체결

  • (2023-06-22 17:50)
큐탑바이오가 지티비코리아(주)(대표이사 송국주)로 사명을 바꾸고 전 세계적으로 50조 원 규모를 형성하며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대마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지티비코리아는 세계 각국에서 치료제로 사용되는 대마(줄기, 뿌리)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마를 직접 재배하고, 엄격히 선발한 원재료로 다양한 치료제와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유셀파마와 제품 공급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그동안 차별화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한 지티비코리아에는 최근 새롭게 리더들이 합류하면서 사업 재편에도 속도가 붙었다.


식약처, 대마 규제 완화 추진…지티비코리아에 청신호
지티비코리아는 6월 13일 지난 2020년 헴프(의료용 대마)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경북 안동을 찾았다. 이날 회사 임직원들과 수십여 명의 회원이 함께 자리했다. 행사는 경북바이오 산업연구원을 찾아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안동포 전시관과 대마밭을 투어했으며, 안동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서 김현기 박사의 강의를 듣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대마는 ‘마리화나’와 ‘헴프’로 구분된다. 흔히 우리가 마약이라고 알고 있는 건 환각 효과를 일으키는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이 대량 함유된 ‘마리화나’다. ‘헴프’는 칸나비디올(CBD)이라는 성분이 뇌전증 등 신경질환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이를 활용한 세계 의료용 대마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2020년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를 받아들인 UN 산하의 마약위원회는 60년 만에 대마를 마약류에서 제외했다. 또한, 유럽사법재판소는 EU 회원국에서 합법적으로 생산된 CBD 시판을 다른 회원국이 금지할 수 없고, CBD는 마약으로 간주되지 않으며, 현재까지 과학적 지식으로는 THC와는 다르게 CBD는 향정신성 작용이나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미국, 캐나다 등 56개국에서 의료 목적으로 대마를 사용하고 있다.
 
한국 역시 안동을 중심으로 CBD 연구가 활발하지만, 관련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산업화가 진행되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식약처가 작년 8월에 발표한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에 7번째로 ‘대마 규제 완화’가 포함되며 국내 대마 산업화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어서 지티비코리아에 대한 관심이 몰리고 있다.

국내에서 헴프 재배는 금지돼 있지만, 정부가 2020년 8월 1일~2024년 11월 30일까지 4년간 안동시 임하면, 풍산읍 일대 등 8개 지역 약 42만㎡ 규모를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하면서 예로부터 삼베를 만들기 위해 대마를 재배해온 안동이 국내 대마의 90%를 생산하는 주산지로 자리잡았다. 해당 규제자유특구의 총사업비는 약 465억 원이고, 산업용 헴프 재배 실증, 원료의약품 제조·수출 실증, 산업용 헴프 관리 실증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마 산업 50~60년간 대박”, ‘그린러시’ 열풍
지티비코리아는 대마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을 출시하기 위해 6월 13일 안동대학교 창업보육센터 회의실에서 유셀파마와 제품 독점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체결식에는 지티비코리아 송국주 회장, 유셀파마 김현기(박사) 대표이사가 자리했다.
▷ (왼쪽부터) 유셀파마 김현기(박사) 대표이사, 지티비코리아 송국주 회장


유셀파마는 2019년 7월에 설립돼 헴프 추출 물질을 이용한 대사성질환(콜레스테롤, 비알콜성지방간, 당뇨 등)에 대한 천연물신약,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을 연구·개발 중인 업체로,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마 뿌리 추출물(주름개선)에 관한 특허를 보유한 유일한 업체다. 유셀파마는 전국 대마의 90%가 생산되는 경북 안동에서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대마를 추출하여 각종 연구 원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김현기 박사는 안동포 주 생산 마을인 금소1, 2리의 치매 유병률이 2%밖에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보고 대마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다. 안동의 연구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만 65세 이상의 2만 5,000명의 치매 확진자 분포를 분석했더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는데, 안동포 제작 공정 특성상 침을 바르는 과정에서 대마성분이 체내에 들어가 약리작용을 나타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현기 박사는 이날 강의를 통해 “금을 캐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드는 ‘골드러시’가 일어났듯이 대마(CBD)가 합법화된 캐나다와 미국 일부지역은 대마초 관련 주식 등으로 자금과 사람이 몰려드는 ‘그린러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대마는 향후 50~60년간 그야말로 ‘대박’인 산업”이라며 “한국에서 CBD를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에 당장 사업화는 할 수 없다. 유셀파마는 CBD, THC가 아닌 대마의 줄기와 뿌리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특허를 이만큼 갖고 있는 회사는 유셀파마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마 화장품이라고 해서 ‘이미 나온 제품 아니냐’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 지금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마 화장품은 대부분 헴프씨드 오일 화장품이고, 큰 효과가 없다”며 “지티비코리아에 공급되는 건 대마 줄기와 뿌리를 활용해 만든 제품으로써 효능에 대해서는 100% 장담한다”고 덧붙였다.

지티비코리아와 유셀파마의 제품 독점계약을 통해 공급되는 제품은 대마 줄기, 뿌리 추출물을 활용해 자외선으로 증가한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화장품(주름개선), 헴프씨드 오일을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인지개선), 대마 뿌리를 사용한 샴푸(탈모개선) 등이다. 
 
송국주 회장은 “지티비코리아와 유셀파마는 대마 줄기와 뿌리를 활용한 유일무이한 제품의 상용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상호 변경, 조직 확장 등과 이번 독점계약을 기점으로 대마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는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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