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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세계대회 한국 유치는 쾌거(快擧)

  • (2023-10-20 10:37)

한국의 인천광역시가 제18차 직접판매세계대회의 개최지로 결정됐다. 직접판매세계대회는 세계에서 다단계판매와 방문판매 종사자들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모여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활로를 모색하는 행사다. 당장 가시적인 성과는 드러나지 않을지라도 큰 틀에서 변화와 혁신을 도모함으로써 1억 1,400여만 명에 달하는 전 세계 직접판매 종사자들이 수혜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할만 하다. 

이러한 중차대한 행사를 유치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이제 대한민국은 전 세계 2위의 직접판매 강국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됐다. 이번 직접판매세계대회의 유치를 위해 뛰어 준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와 인천광역시, 두 공제조합을 비롯한 기관 단체와 애터미, 리만 등 기업 관계자에게도 심심한 사의를 표하는 바이다. 

특히 세계적인 직접판매기업으로 발돋움한 애터미의 박한길 회장은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의 수장 자격으로 참가해 세계대회 유치라는 쾌거를 이룩함으로써 한국의 관련 산업 발전에도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낸 셈이다. 

특히 애터미는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오대양 육대주를 입체적으로 커버하는 유통망을 형성하면서 미국과 일본에 종속됐던 우리 유통산업의 역사를 되돌리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이처럼 목표를 향해 집중하는 한국 직접판매업계의 전통이 이번 세계대회 유치에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제18차 직접판매세계대회 유치라는 목표를 달성한 이상 이제 우리의 시선은 대회가 열릴 2026년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 여전히 개발도상국 시절이던 1988년에 이미 여름 올림픽을 훌륭하게 치러냈고, 2002년의 월드컵 때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국가로 부상하는 계기로 활용했던 것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이다.  

당연히 직접판매세계대회 또한 완벽하고 훌륭하게 치러낼 것이라고 확신하는 바이지만, 2023년 여름에 열렸던 세계 잼버리대회를 생각한다면 그저 낙관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이다. 더욱이 정부의 전폭적인 예산지원과 인력지원을 함께 받고도 행사를 망쳤다는 점에서 우리 업계도 긴장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 된 것이다. 물론 규모로 봐서는 비교도 되지 않을뿐더러 행사의 주체가 유망한 기업으로 구성된 단체라는 점에서는 걱정을 하기보다는 기대를 하게 만들기는 한다. 그렇지만 유구한 인류의 역사에서 진보의 발목을 잡은 것은 늘 태만과 매너리즘이었다. 모든 사고는 짧은 순간의 방심이 불러오게 마련이다. 

인천에서 열릴 2026년 제18차 직접판매세계대회는 유치가 확정된 순간 이미 우리에게는 목표이면서 또 숙제가 된 셈이다. 지금의 기관 단체장이 그때에도 존속할는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그 행사의 주인공이 내가 아니라는 이유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유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믿는다. 

지금은 잠시 멈칫하고 있지만 대한민국은 2000년대 들어 눈부시게 성장하면서 전 세계의 경제와 문화 트렌드를 이끄는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화장품, 드라마, K팝 등은 이미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문화가 된 지 오래다. 직접판매세계대회의 유치를 통해 한국의 직접판매업 또한 세계를 선도하는 산업 분야로 자리 잡을 절호의 기회가 주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한류(韓流)라는 말이 곧 한국의 유통이라는 뜻으로 통용되는 날이 속히 도래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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