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돋보기

올해 건기식 시장 규모 6조 2,022억 원

전년 대비 0.97% 증가…물가상승률 고려하면 사실상 역성장

건강기능식품 시장 침체 우려 현실화 되나(上)

  • (2023-12-08 09:09)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회장 정명수, 이하 건기식협회)는 전문 리서치 기관과 함께 전국 6,700가구를 대상으로 구매지표를 조사한 결과, 2023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62,022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126일 밝혔다.

그동안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건강에 대한 단순한 관심을 넘어 건강을 중심으로 소비하는
헬스디깅(health digging)’ 트렌드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왔다. 건기식협회도 지난 201948,936억 원이었던 시장 규모는 약 5년 만에 27% 가까이 커졌다라고 평가했지만, 지난해와 올해의 분위기만 살펴보면 시장은 사실상 침체의 늪에 빠졌다고 볼 수 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1843,000억 원에서 201948,936억 원으로 13.8% 증가한 후 202051,750억 원(5.8%), 202156,902억 원(10%), 202261,429억 원(8%)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 62,022억 원으로 0.97% 성장에 그쳤다. 지난 1117IMF가 발표한 ‘2023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은 3.6%에 달한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전년 대비 0.97% 성장했다는 것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마이너스 성장했다는 의미다.

건강기능식품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대부분 업체의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코로나19 이후 건강기능식품의 경쟁이 과열돼 일부 업체들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토로했다.


국민 관심 높지만 경쟁은 과열
건기식협회에 따르면, 2023년 건강기능식품 구매 경험률은 81.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10가구 중 8가구 이상은 연 1회 이상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구당 예상 평균 구매액은 약 36만 원으로 2019년부터 꾸준히 소비력(평균 구매액)이 강화되는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비교적 시장 진입장벽이 낮고
, 경쟁은 심한 레드오션으로 전환됐다. 최근에는 대웅제약, 한미약품, 동아제약, 대원제약, 동성제약 등 주요 제약회사들이 줄줄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실제로 신규 진입이 많아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업체들은 실적 부진에 신음하고 있다
. 특히, 건강기능식품 유통 채널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홈쇼핑 수수료율이 계속 상승하는 것도 악재다. 현재 홈쇼핑 판매수수료는 30%에 달한다. TV홈쇼핑 업계는 판매수수료의 절반을 송출수수료로 부담한다고 항변하지만, TV홈쇼핑 판매 비중이 높은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은 이익률에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건강기능식품 업체 관계자는
“TV홈쇼핑의 경우 그냥 홍보비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무리 많이 팔아도 수수료 등을 떼고 나면 사실상 이득은 거의 없다유통 채널을 다변화하려 해도 백화점도 수수료가 22%, 온라인 쇼핑몰도 15%에 달해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 저작권자 ⓒ 한국마케팅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목록으로

포토뉴스 더보기

해외뉴스 더보기

식약신문

사설/칼럼 더보기

다이렉트셀링

만평 더보기

업계동정 더보기

세모다 스튜디오

세모다 스튜디오 이곳을 클릭하면 더 많은 영상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의 날씨

booked.net
+27
°
C
+27°
+22°
서울특별시
목요일, 10
7일 예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