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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시장 포화 수출로 돌파구 마련

기관·협회 지원…업체도 수출 비중 늘려

건강기능식품 시장 침체 우려 현실화 되나(下)

  • (2023-12-14 16:39)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6조 2,022억 원으로 전년(6조 1,429억 원) 대비 0.97% 성장에 그쳤다. 반면, 최근 몇 년 동안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던 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 수요가 확대되면서 경쟁 구도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에 업체들이 포화상태에 이른 내수시장보다는 수출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정부와 협회도 이를 적극 지원하는 모양세다. 

식약처는 지난 11월 20일 베트남에 건강기능식품을 수출할 때 안전과 관련 없는 제품의 경미한 변경 사항은 제품 사진이나 디자인 조감도를 제출하면 허가 갱신 절차가 면제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베트남에 건강기능식품을 수출하려는 국내 기업은 사전에 베트남 당국으로부터 식품 안전을 증명하는 서류와 제품 견본 등을 제출해야 했으며, 제품 원료나 디자인 등 변경 사항이 있을 때는 매번 허가사항을 갱신해야 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건강기능식품의 디자인 등 안전과 관련 없는 경미한 변경 사항에 대해서는 제품 사진이나 디자인 조감도 등을 제출하면 허가 갱신 절차가 면제된다.

식약처는 “지난 8월 업계와 간담회를 통해 논의한 내용을 베트남 식품청에 건의한 데 따라 얻어낸 결과”라며 “이번 조치는 지난 5월 아프라스가 설립된 후 회원국 간 규제조화를 위해 협의 절차를 간소화한 대표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지난 12월 4일 미국 최대 이커머스 업체인 아마존의 한국 지사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국내 건강기능식품 아마존 미국·일본 입점 안내 세미나’를 온라인 개최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회원사의 해외 수출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지속적으로 건강기능식품에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는 미국과 일본 시장의 플랫폼 입점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며 “세미나 참가 업체에는 아마존 광고팀과 연계된 세미나 별도 초청권과 온라인 클래스 우선순위 배정 혜택, 아마존 입점 시에 1:1 전담 매니저를 배정, 정부 보조 프로그램의 현지화, 마케팅, 물류비용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K-건기식 해외 공략 속도전

코스맥스엔비티는 지난 10월 관세청으로부터 ‘자유무역협정(FTA) 인증수출자’ 인증을 획득했다. FTA 인증수출자는 자체적인 원산지 증명서 발급권한이 발생하고 첨부서류 제출을 간소화할 수 있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코스맥스엔비티는 신속한 고객사 수출 대응 역량을 갖춰 국내외 고객사로부터 FTA 인증수출자 지위 여부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원산지 증명서 발급 비용을 절감하고 제출 서류 간소화로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대표 브랜드 ‘정관장’을 앞세워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KGC인삼공사 수출액은 2021년 1,782억 원에서 지난해 2,016억 원으로 13.1% 증가했다.

지난 2월 KGC인삼공사는 중국 최대 일반의약품(OTC) 기업 화륜삼구와 업무 협약을 맺고 유통망을 확대했다. KGC인삼공사는 정관장의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 수를 10만 개까지 늘려 매출을 확대하고 화륜삼구와 함께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10월 25~2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3 서플라이사이드 웨스트’에 참여했다. ‘2023 서플라이사이드 웨스트’는 건강기능식품 원료 분야의 북미 최대 규모 전시회로 전 세계 식품, 건강기능식품, 유통 관련 1,400여 업체, 1만 8,000여 명의 방문객이 참여하는 행사이다.

KGC인삼공사는 세계 최대 건강기능식품 시장인 미국에서 ‘K-홍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원료박람회에서 정관장 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홍삼 제품과 표준화된 홍삼 원료를 선보였다. 전 세계 40여 국가에 250여 제품을 수출하는 정관장은 이번 박람회에서 홍삼농축액, 홍삼농축액분말, 홍삼분말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제형들을 소개했다.

노바렉스는 지난 12월 5일 제60회 무역의 날 ‘3,0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노바렉스는 지난 2014년 100만 불 수출의 탑을 시작으로 2020년 300만 불, 2021년 500만 불, 2022년 1,000만 불을 거쳐 올해 3,0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해 4년 연속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노바렉스는 지난 2021년 말부터 충북 오송 신공장 가동을 시작한 이후 해외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노바렉스의 해외 매출은 2020년 90억 원, 2021년 185억 원, 2022년 333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더니 올해 3분기 벌써 568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매출을 훌쩍 뛰어넘었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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