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시대에 접어들면서 나이에 상관없이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사람의 의식, 자기 삶과 자기 자신,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인식하느냐가 건강에 아주 큰 역할을 한다.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이 우리가 삶에 대해 느끼는 흥미와 권태를 조정할 뿐 아니라 신체적인 건강을 위한 혈액순환과 대사작용 및 면역체계의 원활한 기능, 정신적인 마음 건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우리 정신과 신체는 하나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그렇게 함으로써 노화를 늦출 수 있다. 어떤 사람의 자존감이 높은지 낮은지 여부와 삶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는 대개 유년기에 결정된다. 칭찬과 감사의 말을 많이 듣고 자란 사람은 뭐든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심어지게 된다. 유년기에 부모, 선생님, 주위 사람들로부터 불안감을 유발하는 말이 아니라 용기를 북돋아 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것은 최고의 축복이다. 이들이 의심과 회의, 실패에 대한 두려움,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살아가는 이유가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질문에 사로잡혀 있을 시기에 무엇보다 가까운 사람들이 주는 확신과 지지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 환경이 아니었더라도 자신이 좋아하고 성공할 수 있는 일을 찾거나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맺으면 내면의 안정을 찾고 소속감을 충분히 느끼는 삶으로 전환 시킬 수 있다. 자존감은 자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능력과 욕구를 알아차리고 자신과 남을 위해 뭔가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는 것이다. 특히 삶의 여러 상황이 변하고 불안과 두려움의 요인들이 다가올 때 자존감은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된다. 지나온 삶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미래의 삶에 대한 불안, 초조, 조급함을 없애고 아주 작은 방향의 전환만으로도 행복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앞으로 5년, 10년 후의 삶의 방향을 정하고, 미래의 소망과 희망으로 방향 전환이 있어야만 정체와 무관심에서 벗어날 수 있다. 삶에 성취와 의미 중에서 어떤 것을 중시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 어떤 것을 성취하는 삶도 필요하지만, 삶의 의미를 찾아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는 노력이 중요하다.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차분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봐야 한다.
또한, 늘어난 기대수명이 선물해준 비교적 긴 시간을 충만하게 보내야 한다. 우리는 배움에 대한 갈망과 세상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나에게 집중하는 삶에서 다른 사람을 위한 삶과 타인을 성공시키는 삶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지속하기 위해 시간을 잘 사용해야 한다. 노년기에 젊음을 유지하고 만족을 느끼는 사람들 대부분은 적극적인 삶과 자신의 미래를 향한 비전과 꿈을 가지고 있다. 은퇴 후 가장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사람들은 타인을 위해 봉사하며 사는 이들이라고 한다. 세상과 주위 사람들에게 관심을 기울일 방법은 다양하다.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능력자이며, 용기 있는 존재다. 현실을 정확히 직면하고, 우리가 더 이상 젊지 않기 때문에 엄습하는 불안과 초조감에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회색 뇌세포 수는 조금씩 줄어들기는 하지만 나머지는 계속해서 탁월하게 기능하기 때문에 종합적인 판단 능력, 학습 능력, 상상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세포끼리 커뮤니케이션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새로운 정보를 입력하고 기억할 때 조금 더 노력이 필요하지만, 이것이 큰 문제 될 것은 없다. 자기 연민에 빠지는 대신 자신의 삶을 다시 한번 완전히 다르게 시작할 수 있다는 홀가분한 깨달음에 이를 수 있어야 한다. 나이 들었다고 생각될 때 중요한 것은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용기다.
몸의 건강을 위해서는 최적의 영양공급이 필요하고,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는 많은 경험과 영적 공급원이 필요하다. 질병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분노와 슬픔을 없애지 못한 것이다. 분노와 슬픔을 간직하지 않는 삶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이 세월 다하는 날 슬픔이 없이 가게 하여 주소서”라는 기도가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