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스위스 왕웬친 회장, "건강의 시작은 '영양'에서부터"
<건강칼럼> 몸과 마음의 연결 방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우리는 신체의 각 기관을 마치 독립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처럼 여기고 통합적, 상호적 자율신경계의 한 부분으로는 보지 않는 의학적인 부분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많다. 우리는 ‘신경계’라는 말을 들으면 뇌와 몸을 연결하는 시스템을 생각하게 된다. 신체 중 목 윗부분은 자율신경계가 아닌 중추신경계의 조절을 받는다. 몸의 신호를 읽고 몸에서 전달된 피드백에 따라 뇌를 변화시키는 신경계를 가지고 있다.
물론 뇌는 몸의 활동과 같은 몸의 반응들을 하향 조절할 수도 있다. 마음이 매우 불안하여 방어적인 사람들은 방어기제로 교감신경계와 관련된 증상을 보인다. 오직 횡격막 미주신경이 억제되거나 기능적으로 제한될 때만 교감신경계를 방어기제로써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횡격막 상부의 기관들에서 발생하는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그 외 자율신경계 질환의 증상이 횡격막 미주신경톤의 저하 및 교감신경계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신경계가 내장 기관의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몸 관리를 잘해야 한다. 신경 조절 체계에 대한 인식하고 겪고 있는 증상을 파악하여 생존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트라우마는 신뢰와 안전감을 훼손하는 데 중대한 파급효과를 미친다. 과거에 어떤 사람이 대인 관계에서 심리적으로 상처를 입었다면 미래에 더이상 상처 입지 않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떤 누구도 믿지 않는 것이다. 어느 시점에서 편안했는데 그 이후에 상처를 받았다면 사람과의 관계는 하향조절될 것이다. 정서적으로, 육체적으로 어떤 사람도 가까이 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게 될 것이다. 대인 관계에서 정서적으로 심각한 상처를 입은 사람들은 인지적으로는 새로운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새로운 관계 맺기를 어려워한다. 그들은 처절하게 관계를 원할 수도 있지만, 몸이 거부한다.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들은 자기 몸이 뭔가 잘못했거나 나쁜 일을 했다고 암시적으로 느끼는 경우가 많다. 자기 몸의 반응 전략이 자기 보호를 위해 방어적이었으므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 사회는 싸우지 않거나 효과적으로 가동화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얘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아무 반응도 하지 않은 것은, 최고의 적응적 반응이고, 우리의 몸이 우리를 위해 그런 결정은 한 것은 행운이다. 우리 자신의 행동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해석하는지가 중요하다. 삶에 있어서 고통과 수많은 고난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것으로 인해 무너지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주어지는 환경과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따라 결과는 확연하게 달라지게 된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안전한 환경에서 서로 얼굴을 보는 상호작용은 갈등을 완화하고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우리는 교감신경계가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움직임이나 각성, 충만한 경험을 가능하게 해주는 교감신경계의 가치를 인정하게 되지만, 교감신경계가 주로 방어 체계로 사용된다면 우리는 타인에게도 우리 자신에게도 위험해진다. 교감신경계가 자율신경 상태를 압도하면 작은 자극에도 놀라는 상태가 된다. 우리는 말의 억양, 음성의 운율적 특징을 들으면서 다른 사람의 생리적 상태를 읽게 된다. 생리적 상태가 진정되어 있다면 선율이 있는 음성으로 반영될 것이고, 그 음성을 들으면 우리도 진정된다. 입으로 소리내기와 듣기의 관계가 사회적 상호작용의 중요한 요소임을 이해해야 한다. 말은 다른 사람들에게 가까이하기에 위험한지 안전한지를 전달한다. 말은 호흡이며, 영을 주관한다. 상대방의 언어를 들어보면 그 사람의 영의 상태를 알 수 있다. 즉,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우리의 신경계에 작용하면서 좋아질 수도 나빠질 수도 있는 것이다. 건강한 삶은 꾸준한 노력과 절제가 필요하다. 말은 자신과 타인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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