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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스토어 열풍, “대여료 비싸도 자리가 없다”
모가이슈(??)
한 주에 2억 원에서 최대 6억 원까지, 굉장히 높은 금액의 대여료지만 그마저도 자리가 없어 기다려야 한다는 성수동 팝업스토어 거리. 기업들은 짧은 기간에 강렬한 홍보 효과를 위해 매주 수억 원을 쓰고 있다.
‘팝업스토어’, 정확히 뭐하는 곳인가
팝업스토어는 짧은 기간 운영되는 오프라인 소매점이다. 정해진 기간만 운영하기 때문에, 특정 장소를 임대하여 임시 매장을 운영하는 형식이다. 백화점의 행사장도 이와 비슷한 원리이나 팝업스토어는 한 브랜드의 제품만 취급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어느 홈페이지에 들어갔을 때 뜨는 팝업 광고(Pop-up), 잠깐 떴다가 사라지는 온라인 팝업 광고를 오프라인에서 스토어(Store)로 잠깐 사람들에게 공개되었다가 사라지는 상점인 것이다. 최근에는 MZ세대 놀이터로 불리우기도 할 만큼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이 가능하다. 패션이나 뷰티, 영화, 그리고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MZ가 열광하는 이유 ‘인스타그래머블’
MZ세대 데이트 장소로 유명세를 이어가고 있는 성수동은 현재 팝업스토어 거리로 불리기도 한다. 그만큼 다양한 브랜드의 팝업스토어가 성수동에서 젊은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매력적으로 꾸며진 팝업스토어 매장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입장을 위해 기다리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MZ세대가 팝업스토어에 열광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인스타그래머블’ 때문이다. 인스타그래머블은 Instagram(인스타그램)과 able(~할 수 있는)의 합성어로 ‘Instagramable’은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콘텐츠라는 뜻의 신조어이다. 젊은 세대의 이목을 끌기 위해 공간을 인스타그래머블하게 꾸미는 것이 필수적인 마케팅 요소이기도 하다. 팝업스토어가 단순히 물건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체험과 개성 있는 공간 구성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수억 들여 팝업스토어 하는 이유 있었네
팝업스토어는 브랜드 별로 평균 일주일 정도 운영하는데 대략 수억 원의 운영비가 들어간다. 하지만 짧은 영상 광고보다 소비자에게 각인 효과가 커 기업들이 앞다투어 도입하고 있다. 일반적인 광고 커뮤니케이션 보다는 조금 더 비용이 들지만 실제로 소비자층이 보고 경험하면서 퍼지는 입 소문을 통한 홍보 효과가 매출에 더 직접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의 팝업스토어에선 특정 브랜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가량 올랐다. 2025년 전망되는 전 세계 팝업스토어 시장 규모는 127조 원, 국내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면서 서울 성수동을 비롯해 압구정과 코엑스, 홍대 등으로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엔 카페 등을 대관해 팝업을 여는 경우도 많아 지역 건물주들도 반기는 추세다.
성수동 공실, 팝업스토어가 해결…현찰로 3~4억 받아
일명 ‘카페거리’로 불리는 성수동 연무장길은 최근 수년간 월평균 100개 이상의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몇 년 전부터는 루이비통, 샤넬, 디올 같은 해외 하이앤드 명품 브랜드까지 이곳에 팝업스토어를 열면서 ‘팝업의 성지’라고 불기도 한다. 팝업스토어를 열기 좋은 장소를 선점하려는 기업들의 경쟁이 시작되면서 임대료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중이다.
중심가 바로 뒷라인의 건물도 임대료가 비싸지만 중심가 건물의 경우 두 달에 10억 원 정도를 부른다고 한다. 임대하는 팝업스토어의 경우 1년간 최대 5%까지 임대료를 올릴 수 있는 상가임대차보호법의 적용을 받지 않아 부르는 게 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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