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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럽, 일본 증시 상승세… 한국도 이어갈까?

WEEKLY 유통 경제

  • (2024-03-07 19:22)
▷ 사진: 게티이미지프로
 

美 증시 상승세, 유럽도 상승세이지만…
최근 유럽 증시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는 유럽 증시는 겉과 달리 위기 상황이라고 전했다. 

주가지수는 오르고 있지만, 거래량은 감소 중이며, 자본 조달을 위한 기업공개가 드물고 유럽 대기업 일부는 미국 시장을 더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미국과 유럽 증시는 차이가 있지만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는데,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양극화가 본격화됐다. 2008년 말 대비 상승률을 보면 미국 S&P 500이 390% 가까이 올랐지만, 유럽 스톡스 600은 이에 절반수준인 105% 상승했다. 

미국의 경우 빅테크 기업이 성장을 이끌었고 전 세계 연기금과 기관 투자자들이 미국 시장으로 몰려들면서 선순환이 이뤄졌다. 저금리에 상승세를 이어간 미국과 달리 유럽 경제는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빅테크 기업들도 유럽에선 부재했기 때문이다. 

또 유럽 투자자들이 미국보다 위험 회피적 성향이 강하며, 흑자로 전환하지 않은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를 꺼린다는 점도 정체 요인으로 꼽혔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당시 개인 투자자들이 정부 보조금으로 주식 투자에 적극 나섰지만, 유럽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목격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시가 총액 상위 100개 기업의 주식으로 구성된 ‘FTSE 100’ 시가 총액은 2조 5,600억 달러에 그쳤다. 반면 미국 시가 총액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3조 900억 달러다. 이러한 상황에 브뤼노 르메르(Bruno Le Maire)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유럽은 강력한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日, 처음으로 4만 선 돌파했다
일본의 닛케이225 주가지수가 지난 3월 4일 4만 선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하며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닛케이지수가 장중과 종가 기준으로 4만 선을 넘은 것은 모두 처음이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국 뉴욕증시 중 하나인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반도체 업종의 상승과 하락장이 펼쳐지며 도쿄증시에서도 이런 흐름을 이어받아 반도체 관련 종목이 상승을 견인했다. 도쿄증시의 대표 반도체 종목인 도쿄일렉트론 주가는 이날 약 2% 상승했으며, 다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인 어드반테스트와 디스코는 각각 3%,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미국의 빅테크 기업 7곳을 지칭하는 ‘매그니피센트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 메타)’처럼 일본 증시를 이끄는 주요 기업 7곳인 ‘사무라이7’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일본 기업의 양호한 실적과 함께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면서 국내외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유입된 것 또한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분석됐다. 교도통신은 “일본 대기업이 큰 폭의 임금 인상에 노조와 합의, 물가와 임금이 나란히 오르는 선순환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견해가 확산되며 외국인 투자자의 일본 주식에 대한 재평가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더 많은 자금을 저축에서 투자로 돌려 기업이 그 자금을 성장과 투자에 사용하고 그 혜택이 자산소득이라는 형태로 가계에 환원돼 더 많은 투자와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실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제는 쌀보다 고기, “앞으로 더 심화될 것”
지난해 돼지·소·닭고기 등 3대 육류 소비량이 1인당 60kg을 넘어 쌀 소비량을 웃돌았다. 쌀보다 육류를 더 많이 먹는 시대가 온 것이다. 지난 3월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3대 육류 소비량 추정치는 60.6kg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3대 육류 소비량은 이미 지난 2022년 1인당 쌀 소비량을 추월해 지난해에도 쌀 소비량(56.4kg)보다 많았다. 또 미래에는 더욱 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구원은 1인당 3대 육류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해 2028년에는 61.4kg, 2033년은 65.4kg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인당 육류 소비량 중 돼지고기가 30.1kg으로 가장 많았고 닭고기와 소고기가 각각 15.7kg, 14.8kg으로 뒤를 이었다. 돼지고기의 소비가 가장 많은 이유로는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요리에 활용 등을 꼽았다. 

실제로 소비자들은 조리에 쓰는 육류 중 돼지고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이 지난해 12월 소비자 패널 5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집에서 먹을 때 가장 선호하는 육류로 돼지고기를 꼽은 응답자 비중이 67.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고기는 19.3%, 닭고기는 12.2%, 오리고기가 0.9%로 조사됐다. 조리 방식으로는 ‘구이’가 62.3%로 가장 높았고 요리류가 37.5%를 차지했다. 선호하는 부위도 삼겹살이 62.3%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다음이 목살(21.3%), 갈비(9.5%), 앞다리·뒷다리(3.6%) 순으로 나타났다.


MZ사이에서 수입차 판매 줄어
MZ세대들 사이에서 자신의 수입에 비해 비싼 차를 구매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인 ‘카푸어(Car Poor)’가 최근 들어 크게 줄고 있다.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이 지속되며 차량 구매 가격과 유지 비용이 크게 오르면서 MZ세대의 구매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수입차 시장이 썰렁한 반면, 국산차 시장은 MZ세대의 수요가 늘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다르면 지난해 30대 이하의 국산차 신규 등록 대수는 29만 7,931대로 전년 대비 1.3% 늘었다. 반면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5만 3,639대로 전년 대비 15.1% 감소했다. 수입차의 구매 비용과 유지 비용이 크게 오르면서 가성비가 우수한 국산차를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30대의 구매 감소가 두드러지면서 지난해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2030세대가 차지하는 등록 대수 비중은 17.8%로 떨어졌다. 2030세대의 등록 비중이 2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2030세대의 등록 비중이 급감한 이유로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상된 금리를 가장 큰 이유로 꼽는다. 젊은 구매자들은 대부분 현금이 아닌 할부로 수입차를 구매하는데, 금리가 높아지자 이자 비용을 감당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할부로 최대 1억 원 내의 차량을 구매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웬만한 고가 수입차는 1억 원을 훌쩍 넘길 정도로 차량 가격이 크게 오른 점도 2030세대 수입차 구매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재범 기자johnny59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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