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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직접판매 독일 기업만 날았다

경기 침체에 매출 1, 2위 기업들도 하락세

  • (2024-03-15 09:18)

전 세계 직접판매기업들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어려웠던 2023년 매출을 발표하는 가운데, 독일계 회사인 피엠인터내셔널(이하 PMI)과 LR 글로벌 홀딩스(이하 LR)가 준수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의 직접판매업계는 2023년에 코로나19로 떨어졌던 매출이 회복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전쟁과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가 지속되며 많은 기업의 매출이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도 독일계 기업인 PMI와 LR은 성장세를 보였다. PMI는 지난 2월 15일 ‘킥 오프 2024’에서 30억 달러(약 3조 9,300억 원) 이상의 매출 목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30억 달러 이상’이라는 매출은 전년 대비 최소 5% 이상 성장한 것이다. 이날 전 세계적으로 약 9억 개의 PMI 제품이 판매되었으며, 총 매출 중 14.5%가 한국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LR은 자체 재무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매출은 3억 200만 달러(약 3,950억 원)로 전년 대비 2.6%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870만 달러로 나타났다. LR은 지난해 성장 요인을 신제품과 캠페인을 꼽았다. 지난해 상반기에 출시한 ‘마인드 마스터 골드(Mind Master Gold)’가 인기를 끌었으며, 사업자들의 영업 활동을 지원하는 여러 캠페인 활동으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발데마라스 고르딘스키스(Valdermaras Gordinskis) LR 부사장은 “지난해 성장을 발판으로 각종 캠페인을 통해 사업자를 지원하고, 혁신적인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독일계 기업을 제외하고 직접판매업계에서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매출이 감소했다. 특히 암웨이, 나투라앤코 등 매출 1, 2위 기업도 하락세를 기록하며 글로벌 경기침체를 체감했다.

세계 최대 직접판매기업인 암웨이는 2022년 대비 5% 감소한 77억 달러(약 10조 7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5%가 감소한 이유로는 지속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꼽았다. 러시아는 암웨이 10대 시장 중 한 곳으로서 17년 동안 20만 명의 사업자들과 함께 2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암웨이 다음으로 높은 매출을 기록한 나투라앤코도 지난해 53억 달러(약 6조 9,500억 원)로 전년 대비 8.5% 감소했다. 나투라앤코는 2022년 69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바 있지만, 지난해 지속되는 인플레이션과 높은 금리로 인해 이솝(Aesop)과 더바디샵(The Body Shop)을 매각했다. 또 최근 에이본(Avon)과 사업을 분리하는 것을 검토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허벌라이프, 뉴스킨, 유사나헬스사이언스 등의 기업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허벌라이프는 자체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51억 달러(약 6조 6,800억 원)로 2022년 대비 2.7% 감소했다. 순이익은 1억 4,220만 달러이며 상각전영업이익은 5억 7,060만 달러를 기록했다. 허벌라이프는 올해 점진적인 비용 절감과 마진 확대, 비용 구조 최적화로 성장할 것을 밝혔다. 

글로벌 뷰티·웰니스 기업인 뉴스킨은 2022년 대비 12% 감소한 19억 7,000만 달러(약 2조 5,800억 원)를 기록했으며, 유사나헬스사이언스도 8% 감소해 9억 2,100만 달러(약 1조 2,000억 원)를 기록했다. 

 

전재범 기자johnny59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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