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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업체 약 한 달간 5개사 폐업

모두 5년 동안 영업한 업체…“침체기 벗어나려면 규제 풀어야”

  • (2024-03-21 15:43)

최근 약 한 달간 다단계판매업체 5곳이 영업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 모두 5년 이상 영업을 이어왔다는 점에서 불경기로 인한 소비 위축이 다단계판매업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같은 침체 현상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30년 전 수준에 머물러 있는 방문판매법의 규제 수준을 현실에 맞게 손질해야 한단 지적이 나온다.

올해 공제조합과 공제계약을 해지하면서 다단계판매업을 포기한 업체는 지난 1월 23일 (주)코스모스지를 비롯해 (주)리뉴메디(2024.01.29.), (주)에이필드(2024.02.29.), 한국클라우드베리뉴트리쇼널스(주)(2024.03.08.), (주)빅스카이글로벌(2024.03.13.) 등 총 5곳이다.

이들 업체의 공통점은 모두 5년가량 다단계판매 영업을 이어왔단 점이다. 영업 일수가 가장 길었던 업체는 에이필드로 3,082일이며 가장 짧았던 업체인 한국클라우드베리뉴트리쇼널스도 1,815일 동안 영업했다. 이외에도 코스모스지 2,952일, 빅스카이글로벌 2,584일, 리뉴메디 2,504일 순이다. 이들 모두 실적 부진을 이유로 라이선스를 반납했다.

한국클라우드베리뉴트리쇼널스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의 경우 2022년 매출이 거의 절반 이상 하락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도 다단계판매업자 주요정보’에 따르면 리뉴메디가 전년 대비 68.4% 감소했으며, 에이필드, 코스모스지, 빅스카이글로벌도 전년 대비 53.7%, 50.1%, 49.3% 각각 하락했다. 지난해 다단계업계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단 점을 고려하면 이들 업체의 2023년 매출 역시 하락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올해 다단계판매로 등록한 신규업체는 (주)퀀텀코스메틱, (주)더하나인 등 2곳뿐이다. 신규로 등록한 업체보다 폐업한 업체가 더 증가하면서 전체 다단계판매업체 수는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2018~2019년 다단계판매업체 수는 140여 개에 달했지만, 3월 19일 현재는 119개 사가 영업 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다단계판매산업이 고용 창출, 세수증대 등 경제 활성화에 상당 부분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과도한 방문판매법의 규정은 대폭 개선해야 하고, 코인 다단계 등 불법 피라미드에 대한 특별법을 제정해 이들에 대한 규제와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며 “작년부터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감소가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업계의 분위기는 여전히 좋지 않다”고 안타까워했다.

 

전재범 기자johnny59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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