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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국내 경제 활성화에 낙관적

WEEKLY 유통 경제

  • (2024-03-29 11:01)

코스피 3,000선 넘나?
국내 증권사들이 올해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최고 3,000포인트를 웃돌 것이란 분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이러한 낙관론은 금리인하, 밸류업, 실적개선 등의 근거로 지난 연말·연초에 내놨던 올해 주가지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증권사들이 하나둘 늘고 있는 것이다. 다만 기업 실적과 시장 금리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4월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연간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의 상단을 기존의 2,830포인트에서 3,100포인트로 높였다.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떠받치는 상황에서 실적 개선세가 맞물려 코스피가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또 한국투자증권도 올해 코스피 예상 범위를 2,300~2,750포인트에서 2,500~3,0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밴드 상단은 코스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과거 평균보다 높아지는 경우를 고려해 상단은 3,000포인트, 하단은 2,500포인트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하나증권 역시 4월 주식시장을 전망하는 보고서에서 코스피 3,000포인트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나증권의 이재만 연구원은 “코스피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상승하고 있는데, 만일 코스피의 할인율이 일본 증시 정도로 낮아진다면 코스피의 할인율은 현재 9.2%에서 8.5%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대신증권의 이경민 연구원은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다음 달까지 예정돼 있고, 조만간 본격적인 1분기 실적 예상 기간에 돌입하면서 “본격적인 실적 전망 변화와 선행 주당순이익의 하락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 파산 40% 이상 증가
올해 들어 늘어난 빚을 감당하지 못한 중소기업의 파산신청이 4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되는 고금리와 고물가 등 복합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 25일 대법원에 따르면 올해 1~2월 전국 법원에서 접수된 법인 파산신청 건수는 288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0.5% 증가했다. 파산신청 기업은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나타났다. 법인 파산신청은 2021년 955건에서 2022년 1,400건으로 점차 늘어 지난해에는 1,657건에 달했다. 지난해 신청 건수는 10년 전의 약 3.6배에 달한다. 팬데믹 여파에 이어 3高(고)현상으로 인해 경영이 악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예금은행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평균 5.28%로 2022년 10월부터 16개월 연속 5% 선을 유지하고 있다.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2021년 1월 2.9%에서 2022년 1월 3.52%로 오른 데 이어 지난해 1월 5.67%로 급등했고 1월에도 5%대를 유지하고 있다.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도 지난달 말 1,006조 2,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다. 

소상공인이 폐업 사유로 노란우산공제금을 받는 경우도 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월 노란우산 폐업 사유 공제금 지급액은 3,11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3.5% 늘었다. 지급 건수도 2만 4,253건으로 16.4% 증가했다.

▷ (사진: 이마트)

이마트, 희망퇴직자 받는다
지난해 연간 적자로 전환하며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이마트가 창사 31년 만에 첫 전사 희망퇴직을 받는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5일 이마트는 게시판에 희망퇴직 관련 공지를 올렸다. 근속 15년 이상인 밴드 1, 2, 3(수석부장, 부장, 과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월 급여 24개월 치의 특별퇴직금과 2,500만 원의 생활지원금 등을 지원하고 직급별 1,000만~3,000만 원의 전직 지원금과 전직 컨설팅도 제공한다.

앞서 이마트는 폐점을 앞둔 서울 상봉점과 천안 펜타포트점에서 지난달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이마트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인 29조 4,000억 원대를 기록했으나 신세계건설 대규모 손실로 연결기준 첫 영업손실을 냈다. 이마트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이 전년 대비 2.1% 줄었고, 영업이익은 27.4% 감소했다.

이마트는 “수년간 이어진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희망퇴직을 선택한 직원에게는 합당한 보상과 함께 새로운 출발에 대한 최선의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마트 직원수는 2019년 6월 말 2만 5,000여 명에서 2022년 말 2만 3,000여 명, 2023년 2만 2,000여 명으로 감소했다. 


전기차 시장, 중국이 차지하나
최근 중국의 자동차 시장이 세계적으로 강세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자동차를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가 바로 중국이었기 때문이다. 중국은 2022년 독일을 제치고 자동차 수출 세계 2위를 차지한 뒤 1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이중 중국의 전기차가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비야디(BYD)는 테슬라를 제치고 판매량 세계 1위(2023년 기준) 기업의 자리에 올랐다. 비야디의 경우 ‘전기가 석유보다 저렴하다’는 마케팅 캠페인의 일환으로 판매 중인 거의 모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모델을 할인 판매 중이다.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전기차는 소형 해치백 차량인 ‘시걸(Seagull)’이다. 크기는 쉐보레가 생산한 초소형차 볼트보다 약간 더 작은 편이다. 현재 기존 가격에 5% 할인된 6만 9,800위안(약 1,30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또 가장 많이 팔리는 차량인 ‘친 플러스(Qin Plus)’는 약 20% 할인해 7만 9,800위안(약 1,500만 원)에 판매 중이다. 

이뿐만 아니라 보조배터리로 유명한 샤오미도 지난 3월 포르쉐를 닮은 전기차를 출시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샤오미 측은 “자동차 성능 대비 저렴한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 밝히기도 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이 저렴한 가격을 통해 물량 공세를 펼치는 것 같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말도 나온다. 원자재부터 배터리, 완성차까지 이어지는 공급망 수직계열화를 이뤘고 기술 경쟁력 역시 탄탄하다. 

마린 자자 포드 최고운영책임자는 “중국은 이미 기술적 측면에서 우리를 뛰어넘었다”며 “앞으로 벌어질 전기차 경쟁에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엔비디아가 비야디와 손을 잡으며 차세대 차량용 칩인 ‘드라이브 토르’를 제공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재범 기자johnny59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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