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돋보기

업계 매출 4조 원대로 밀려

피엠·도테라만 소폭 성장

  • (2024-04-11 17:24)
▷ 한국마케팅신문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경기 역행 산업이라 단언하던 다단계판매산업도 고전을 면치 못한 가운데, 1조 원 클럽에 가입한 상위 2개 업체 마저도 모두 큰 폭으로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와 도테라코리아 만이 성장세를 지켜냈다.

업계는 오는 3분기에 공정위에서 발표하는 다단계판매업 매출액이 수년간 이어오던 5조 원대 매출액에 이르지 못하고 4조 9,000억 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월 8일 기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일부 다단계판매업체의 2023년 감사보고서가 공개됐다. 공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성장세를 기록한 업체는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와 도테라코리아 뿐이다.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는 2020년 158%, 2021년 58.2%, 2022년 51.1%로 매해 큰 폭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2023년에는 2.93%로 소폭 성장해 상품매출액 5,195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022년 29.2%의 성장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7.8% 성장해 748억 원을 기록했다. 

갑자기 큰 기업은 5년을 버티지 못한다는 ‘마의 5년’을 넘어서긴 했지만 가파른 성장세는 주춤해진 모양새다. 지난해 약 30억 달러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한 모기업 피엠인터내셔널이 전 세계로 시장을 더욱 넓히고 있는 가운데,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는 6,8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 단계 더 큰 도약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기울이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에센셜 오일의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도테라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소폭(1.5%) 상승하며, 605억 원의 상품매출액을 기록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47.8% 하락해 35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도테라코리아는 에센셜 오일뿐 아니라 건강기능식품에도 더욱 집중해 큰 폭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도테라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 건강기능식품 제품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업계 상위권 업체, 1, 2위 포함 모두 하락 
지난해 지속되는 경기침체에 1조 클럽에 가입한 한국암웨이와 애터미도 하락세를 보였다. 18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국암웨이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1조 1,2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7.3% 떨어졌다. 2023년 당기순이익도 26.2% 하락한 628억 원이다.

국내 기업인 애터미 역시 2023년 상품매출액은 1조 2,861억 원으로 10.4%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858억 원으로 17.7% 감소했다. 애터미의 상품매출액은 해외법인으로 수출한 금액도 포함되어 있다. 

뉴스킨 코리아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년 대비 10.8% 하락해 2023년 상품매출액은 3,181억 원이다. 당기순이익도 1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7.1% 떨어졌다. 뉴스킨 코리아는 지난 2년간 계속되는 하락세를 파훼하기 위해 올해 9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컨벤션을 발판 삼아 반전을 노릴 예정이다.


건기식 주력인 다단계 기업들 시장 포화로 하락세
건강기능식품시장에 제약·바이오 업계와 더불어 다양한 기업들이 진입하면서 포화상태다. 이에 건강기능식품을 주력으로 하는 다단계판매업체들의 매출액은 계속해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유니시티코리아는 건강기능식품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 중 하나로 시장 과포화와 지속되는 경기침체에 직격탄을 맞았다. 유니시티코리아는 2023년 상품매출액 2,2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3% 떨어졌다. 다만 당기순이익이 2022년 적자였지만, 올해 270.2% 상승하며 63억 원을 기록했다.

또 건강기능식품을 주력으로 하는 유사나헬스사이언스코리아와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유사나헬스사이언스코리아는 매출액 1,30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7% 하락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37% 하락해 29억 원이다.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는 2023년 상품매출액은 전년 대비 7.6% 떨어진 660억 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6% 상승해 87억 원이다. 

한국허벌라이프의 경우 2023년 상품매출액 1,7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0.8% 올라 390억 원이다. 한국허벌라이프는 건강보조식품인 ‘포뮬러 1 건강한 식사’가 주력 상품이지만, 건강기능식품 신제품도 꾸준히 출시하고 운동선수와 각종 협회를 후원하며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전재범 기자johnny5912@naver.com

※ 저작권자 ⓒ 한국마케팅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목록으로

포토뉴스 더보기

해외뉴스 더보기

식약신문

사설/칼럼 더보기

다이렉트셀링

만평 더보기

업계동정 더보기

세모다 스튜디오

세모다 스튜디오 이곳을 클릭하면 더 많은 영상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의 날씨

booked.net
+27
°
C
+27°
+22°
서울특별시
목요일, 10
7일 예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