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사제닉스의 국내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아이사제닉스는 한국지사장과 부지사장의 인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조직 꾸리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사제닉스는 최근 수년 간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기업 중에는 최대 규모로 전 세계 직접판매 기업 중 매출 순위 20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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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에도 26위에 오르면서 한국의 판매원과 임직원들에게도 관심의 대상이 됐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듯이 한국지사장 모집에 약 20명이 몰리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한국암웨이 출신의 K씨가 지사장에, 한국썬라이더 출신의 또다른 K씨가 아시아 담당 사장에 선임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회사 측의 발표는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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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사제닉스는 체중조절용 건강식품을 주력으로 2002년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 시에 설립됐다. 전 세계적으로 약 52만 명의 판매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상위 업체로는 드물게 바이너리 플랜을 운용하고 있어, 가상화폐에 잠식당하고 있는 한국 내 다단계판매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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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사제닉스와 함께 잇웍스(It works!)도 한국 시장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억 4,800만 달러의 매출로 전 세계 직접판매기업 중 33위에 올랐다. 연초 한국 진출이 급물살을 타면서 법인을 설립했으나 북한 핵 위기로 인해 실질적인 작업은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잇웍스 역시 미국 기업으로 플로리다주 팔메토 시에 본사 두고 있으며 2001년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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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째 걸쳐 한국 진출설이 이어지고 있는 A사와 지사장까지 내정한 H사 역시 구체적인 진출 계획을 수립했으나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대치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잠정 보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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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업체로는 중견기업 장수돌침대가 다단계판매 업체를 설립하고 사전 정지 작업에 들어갔다. 그동안 다단계판매의 문을 두드렸던 중견기업들이 잇따라 실패하면서 큰 기대를 얻지 못하고 있지만 장수돌침대는 최창환 회장이 직접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의 판매원으로 2년 여 활동하면서 지금까지 다단계판매 시장에 도전했던 중견기업들이 고배를 마신 것과는 다른 차원의 실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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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돌침대는 국내 영업보다는 이미 중국에 진출해 있는 자사의 프랜차이즈망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다단계판매 기업과 마찬가지로 화장품과 건강식품 군으로 제품라인을 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장은 자사의 주력 제품인 침대류와 최근에 개발 완료한 ‘에어 매트’를 주력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의 심의를 기다리는 중이며 조합 가입이 결정되는 대로 영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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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에 문을 연 업체들의 경우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어서 아이사제닉스의 등장에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바이너리 플랜을 갖고 있다는 게 큰 매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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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관계자 역시 “하반기 들면서 급격하게 가상화폐 시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사제닉스의 등장은 다단계판매 업계를 받치는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비슷한 시기에 영업을 시작하게 될 장수돌침대 역시 바이너리 플랜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17년 들어 주춤하고 있는 다단계판매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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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들 기업의 영업이 가시화되면서 기존 업체들은 판매원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회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되는 리더 판매원의 실명까지 거론되는 업체의 입장에서는 해당 판매원을 상대로 소문의 진위 파악에 나서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 업체의 관계자는 “타사에 가입을 했다고 해서 당장 징계를 가하지는 않겠지만 판매원 유인행위 등이 적발될 경우 제명을 포함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