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도 주요 다단계기업들의 매출액, 후원수당, 판매원수 등의 정보가 공개됐다.
하지만 당초 공정위가 발표키로 한 87개 업체에서 제이유네트워크, 위베스트인터내셔널, STC인터내셔널 등의 핵심기업들이 포함된 9개 기업이 조사대상에서 제외돼 실질적인 시장규모 산출이 늦춰지게 됐다.
1차로 공개된 78개 업체 중 매출액 상위 10대 기업을 살펴보면 한국암웨이와 하이리빙이 각각 8037억원과 2240억원으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는 2003년 1조548억원과 2547억원과 비교하면 20%이상 하락한 수치지만 경기불황 상황을 감안하면 '기본작'은 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어 앤알커뮤니케이션과 다이너스티인터내셔날, 앨트웰 등이 5위안에 랭크됐다.
특히 10대 기업 중 앤알커뮤니케이션의 매출증가세가 돋보인다. 이 회사는 전년도 462억원에서 지난해는 1119억원으로 142%의 매출액 증가율을 나타냈다.
최근 NSE코리아에서 사명을 변경한 뉴스킨엔터프라이즈코리아도 앤알커뮤니케이션과 더불어 2003년 대비 2004년 매출액이 상승한 업체로 부각됐다. 뉴스킨은 2003년 771억원에서 지난해 826억원으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반면 고려한백과 아이쓰리샵은 전년도에 비해 각각 343억원, 206억원이 감소된 497억원, 451억원으로 조사됐다.
후원수당 총 지급액에 있어서는 역시 한국암웨이가 2305억원으로 매출액에 비례해 선두자리를 지켰다.
이어 하이리빙이 709억원, 다이너스티인터내셔널은 350억원의 후원수당을 판매원들에게 지급했다.
뉴스킨코리아와 앤알커뮤니케이션은 매출상승세에 힙입어 각각 전년도 256억원에서 지난해 279억원, 203억원에서 253억원으로 후원수당을 상향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상위 10대기업의 후원수당 지급액 비율은 뉴스킨코리아가 33.78%로 1위에 랭크됐고 이어 썬라이더가 33.75%, 다이너스티 32.13%, 아이쓰리샵 31.95%, 하이리빙 31.6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매출액에서 3위 자리에 올라서며 뚜렷한 약진을 보였던 앤알커뮤니케이션은 판매원들에 대한 후원수당 지급율에 있어서는 22.65%로 9위에 그쳤다.
김진욱 기자action@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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